용산, 美 맨해튼처럼 개발한다

[용산공원 8개 박물관·문화시설 개발안 공개… 6월 심의 통해 확정]

– 8개시설에 총 2848억원 투입

미래의료·바이오기술 전시관 갖춘 국립과학문화관 들어설 전망

위안부 피해자 증언 들을 수 있는 국립여성사박물관도 추진

용산4구역에도 주상복합·시민공원… 용산 일대 개발사업 속도 붙어

서울 용산이 문화·공원·오피스가 어우러진 ‘한국판 맨해튼’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는 월가(街)의 오피스 빌딩, 대형 도심 공원인 센트럴파크, 자연사박물관·현대미술관 등 문화·예술 시설이 밀집해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내년 말 서울 용산 미군기지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한 뒤 조성될 용산공원에는 세계 최초로 미래 의료·바이오 기술 전시관을 갖춘 국립과학문화관이 들어선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피해 증언을 들을 수 있는 국립여성사박물관, 지역별 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리랑무형유산센터 등 총 8개의 박물관과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용산공원 부지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 등이 이미 들어서 있다. 조세환 한양대 교수는 “용산공원이 시민 쉼터인 동시에 역사·예술·교육 등 문화콘텐츠가 융합된 공간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 같은 청사진을 담은 용산공원 시설과 프로그램(이하 콘텐츠) 선정안을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 윤곽이 드러난 공원 내 주요 시설은 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등 7개 기관이 제안한 8개 콘텐츠다. 국토부는 29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올 6월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박물관·공연장만 8개 조성

서울 여의도(290만㎡)와 비슷한 규모인 용산공원은 기본적으로 숲과 연못, 실개천, 습지 등이 어우러진 ‘자연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남산~용산공원~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살리면서 공원 안에 사회·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8개의 박물관과 공연·전시 시설은 공원 남쪽 부지(사우스포스트)에 주로 배치된다.

이번에 발표된 시설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미래부가 제안한 국립과학문화관이다. 건축 연면적 3만3327㎡, 총 사업비 1782억원 규모다.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되는 전시관에는 세계 최초로 미래 의료와 바이오 기술을 주제로 한 휴먼 인프라관이 선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전시관에는 의학·뇌공학·재생의료 등 첨단 바이오 기술이 3D시뮬레이션 등으로 전시된다”고 말했다. 여성부가 제안한 국립여성사박물관(연면적 3000㎡)에는 일본군위안부 역사관이 포함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각종 사료가 전시되고, 터널 형태의 공간을 지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영상을 볼 수 있는 ‘증언 터널’도 만든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지역별로 체험, 감상할 수 있는 아리랑무형유산센터와 어린이들의 문화예술 체험 활동이 가능한 국립어린이아트센터 건설도 추진된다. 국민체력인증센터와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용산스포테인먼트센터, 호국보훈 유공자를 추모하는 조형물 광장도 공원 안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8개 시설에 총 28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용산공원은 내년 말까지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모두 이전하면 2018년 일반인에게 임시 개방된다. 본격적인 공원화 사업은 2022년부터 시작돼 2027년에 완성된다.

◇다시 속도 내는 용산 개발

2013년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이 좌초된 이후 지지부진했던 용산 일대 각종 개발 사업도 최근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용산역 맞은편 용산4구역 재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서울시는 2006년 재개발 지구 지정 이후 10년 동안 방치됐던 용산 4구역에 최고 43층 규모 주상복합·업무시설 8개 동(棟)과 광화문광장 크기의 시민공원(1만7615㎡)이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용산역 일대는 이미 초고층 빌딩 숲으로 변신 중이다. 지상 40층 2개 동의 ‘래미안용산’은 절반 이상 공사가 진행돼 내년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바로 옆에는 주상복합 ‘용산푸르지오써밋'(지상 39층 1개동)도 비슷한 속도로 골조가 올라가고 있다. 용산역 앞 한강대로변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신사옥(지상 22층) 공사도 한창이다.

용산공원 예정 부지에 접해 있는 기존 미군 시설인 유엔사와 수송부·캠프킴 등 3개 부지 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기지 동쪽의 유엔사 부지(5만1753㎡)는 지난 22일부터 공개매각을 위한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6월쯤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이전받아 8월에 매각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 부지는 지상 90m, 20층 이하의 고도제한을 받아 고층 건물은 지을 수 없다. 용산공원 서쪽에 있는 캠프킴 부지(7만8918㎡)는 각종 건축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고 50층까지 초고층 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용산 일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2009년 3.3㎡당 평균 2214만원까지 내려갔던 아파트 값도 지난해부터 반등해 현재 2291만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내년 미군기지 이전 시점이 다가올수록 용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용산 집값과 재개발 대상 주택 가격이 여전히 높아 수익성은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송원 기자]

용산공원에 어린이 아트센터·여성사 박물관 들어선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국토부, 8개 입지 콘텐츠 선정 29일 공청회 개최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미군기지 이전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에 어린이 아트센터와 여성사 박물관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용산공원 입지 콘텐츠에 대해 29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내에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운영해 용산공원에 입지할 8개의 콘텐츠를 최종 선정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Δ어린이를 위한 국립어린이 아트센터 Δ여성의 역사를 전시·교육하는 국립여성사박물관 Δ과학기술발전의 역사를 전시하는 국립과학문화관 등이 있다.

특히 이번 공청회는 선정된 콘텐츠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내년에 고시할 용산공원조성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외에도 공원조성과 콘텐츠에 대해 관심 있는 국민들은 용산공원 누리집(www.park.go.kr)을 통해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며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용산공원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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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대감에 부푼 용산역 일대 ‘3.3㎡=3500만원’ 시대 여나

– ‘전면 2구역’ 용산 푸르지오 공사에
– 1구역엔 국방부 국군호텔 건립계획
– 주상복합 7개동 들어서는 주변 4구역 700가구 분양
– 인근 아파트값도 상승세..시티파크 한달새 3000만원↑

△서울 용산역 일대 주택시장이 각종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다시 꿈틀대고 있다.
삼성물산이 용산역 전면 3구역에 짓고 있는 ‘래미안 용산’ 아파트 전경.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용산역 앞 개발사업에서 가장 골칫거리였던 용산4구역 문제가 풀리면서 이 일대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용산4구역하고 이어지는 용산 최고급 주거 단지인 시티파크와 파크타워의 몸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요즘 매입 문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인근 P공인중개사 관계자)

서울 용산역 일대 주택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용산4구역(국제빌딩 주변 4구역) 등 그간 멈춰 있던 각종 개발사업에 최근 속도를 붙으면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 위주이긴 하지만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아파트 매물을 찾는 사람도 최근 늘고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용산역 일대 개발사업(도시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용산 집값이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 매매가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용산역 앞은 지금 ‘아파트 공사 중’

얼마 전 찾은 용산역 앞에는 공사장 펜스와 그 위로 공사 중인 건물, 타워 크레인이 즐비했다. 황량한 벌판이 아닐 뿐이지 마치 신도시 개발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용산역 앞 개발사업은 용산역 바로 옆에 있는 전면 1·2·3구역과 한강대로 건너편의 국제빌딩 주변 1·2·3·4·5구역 등 총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전면구역 중에서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2구역)와 ‘래미안 용산’(3구역) 주상복합아파트가 한창 올라가고 있다. 용사의집과 드레곤 스파가 있는 1구역은 국방부가 국군호텔을 건립하기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주변1구역은 아모레퍼시픽이 사옥을 건립 중이고, 2구역은 옛 국제빌딩이 있던 자리로 현재는 LS용산타워가 들어서 있다. 3구역에는 동부건설이 지은 주상복합아파트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 2012년 준공됐다. 4구역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짜리 7개동이 들어서게 되고, 4구역에 붙어 있는 5구역은 지하 7층~지상 34층 규모의 의료관광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8개 구역 중 이미 건물이 들어선 곳이 2개 구역(주변 1·3구역), 건립 중인 곳이 3개 구역(전면 2·3, 주변 1구역), 개발을 앞둔 곳이 1개 구역(주변 4구역), 개발 계획만 세워져 있는 곳이 2개 구역(전면 1구역, 주변 5구역)이다. 이 중 이번에 개발이 확정된 주변 4구역은 한강로3가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인 용산 시티파크, 용산 파크타워,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등 주거벨트와 상업시설이 집중된 전면2·3구역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 지역 개발의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주변4구역의 개발 확정에 대해 인근 개발사업장들에서는 쌍수를 들어 반기는 분위기다.

개발 기대감에 일대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제빌딩 주변 4구역 인근에 있는 용산 시티파크 전용면적 114㎡형 시세는 한 달 전보다 2000만~3000만원 오른 11억 80000만원 선을 호가한다. 한강로2가 Y공인 관계자는 “주변4구역 개발로 향후 주변 집값도 오를 것으로 판단한 수요자들의 매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오는 2018년 공항철도의 용산역 연장 개통과 함께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착공 등 대형 호재가 겹치면서 집주인들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0년 기점으로 본격 상승곡선 그릴듯

관건은 오는 10~11월께 있을 주변4구역의 아파트 분양 성공 여부다. 총 1155가구 중 조합원이 가져가는 200여가구와 임대주택 197가구를 제외한 70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3200만~35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분양한 래미안 용산과 용산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가 3.3㎡당 2700만~3100만원 선이었는데, 시공비 상승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해 최소한 이들 단지보다는 일반 분양가가 높아야 한다는 게 조합 측 입장이다.

만약 주변4구역이 3.3㎡당 30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분양에 성공을 하면 주변 집값도 한바탕 요동을 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용산역 주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을 기점으로 일대 부동산시장이 본격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며 “미군기지 이전 및 용산공원 조성 등으로 용산역 일대가 강남 못지 않은 부촌으로 떠오를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승현 (eyes@edaily.co.kr)

[르포] 용산4구역, 연내 분양…분양가 3.3㎡당 3800만원 넘나

조합 “걸림돌 없다”, 사업 진행 ‘착착’
중개사무소 “센트레빌 아스테리움보다 더 비쌀 것”

뉴데일리경제 이상우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6.04.11 09:37:07

▲용산4구역에서 8년 만에 개발이 재개된다. 사진은 용산4구역 현장.ⓒ뉴데일리경제

2009년 철거 세입자 5명이 숨졌던 용산참사의 현장인 용산4구역에서 8년 만에 개발이 재개된다. 연내 일반분양을 마칠 계획인 이곳은 3.3㎡당 3800만원 이상의 분양가에 공급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등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11일 뉴데일리경제는 용산4구역 현장인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를 찾았다. 현장은 높은 펜스가 둘러쳐져 있었다. 펜스 안에선 터 닦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용산4구역은 지난 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조합은 시가 중재 의사를 밝힌 용산참사 피해자와의 합의 사항(△사망자를 위한 추모 수목 식재 △상가 우선 분양권 5개 △현장 내 임시식당 운영 등)을 준수하며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제 용산4구역 사업은 다른 도시정비사업처럼 조합 등 민간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용산참사 피해자 보상 등은 시가 중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합 관계자도 “용산참사 피해자 보상 문제의 경우 이제 별도로 협의할 사항은 없고 합의 사항을 지키면 되는 문제”라며 “남은 개발 절차를 빨리 마무리해 일반 분양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발표한 용산4구역 개발안을 보면 5만3066㎡에 △4개 동, 지상 43층, 115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업무시설 1개 동, 34층 △공공시설 5층 △1만7615㎡ 규모의 문화공원 등이 건립된다. 시공사는 효성이며 총 사업비가 1조9000억원대에 달한다. 착공은 오는 10월, 준공은 2020년 이뤄질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과거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있었으나 계약이 해지된 후 네 차례 공개입찰이 유찰되는 등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었다”며 “50여개 건설사에 입찰 참가 의향서를 보내기까지 했는데 그중 효성이 사업 수주에 의지를 보여 시공사로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도 “당초 많은 건설사들이 용산4구역에 관심을 보였으나 용산참사 이후 다 빠져나갔고 결국 효성이 지난해 12월 시공사로 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4구역 주변에선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공사 현장.ⓒ뉴데일리경제

용산4구역을 뒤로하고 주변 지역을 둘러봤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 4호선 신용산역 일대를 중심으로 △삼성물산 래미안 용산 △현대건설 아모레퍼시픽 본사 △대우건설 용산 푸르지오 써밋 등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입지에 비해 개발이 미진하다는 뜻에서 ‘서울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 불리는 용산 일대가 초고층 시가지로 바뀌고 있는 모습이었다.

현지 중개사무소들은 용산4구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용산4구역은 용산역, 신용산역과 가까워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아이파크몰 등 상업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며 “미군 부대가 경기 평택시로 옮기면 대규모 공원까지 조성돼 자연환경도 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 2010년 공급됐을 때 분양가가 3.3㎡당 3500만원대 이상이었다”며 “용산4구역 주상복합단지는 3.3㎡당 3700만~3800만원대를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도 “3.3㎡당 4000만원 이상은 조합이 수요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고려해야 하므로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개발이 늦춰져 조합원들이 감당했던 금융 비용 등을 감안하면 3.3㎡당 3800만원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 준공 후 미분양 때문에 골치아팠던 것을 생각하면 조합이 분양가를 래미안 용산이나 용산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인 3.3㎡당 2700만~3200만원대에 맞출 수 있다”라면서도 “들어올 사람은 들어온다는 배짱을 부릴 만한 입지여서 3.3㎡당 3000만원 중후반대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4구역에 들어설 예정인 주상복합단지는 인근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분양가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표지.ⓒ뉴데일리경제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4구역과 용산역 일대  개발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사업 추진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을 조언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조합과 세입자 간 다툼이 격렬했던 용산4구역이 개발되면 용산 내 다른 구역도 쉽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며 “용산4구역이 용산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용산4구역은 자체 입지로 봐도 용산역 개발과 미군 부대 이전 등 호재가 많은 지역”이라며 “시가 용산역 주변은 물론 서부 이촌동이나 한남뉴타운까지 묶어 용산 개발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용산4구역 개발로 용산 내 다른 구역 개발까지 한꺼번에 추진되면 그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저항을 부를 수 있다”며 “시가 사업을 단계적으로 이끌어 철거와 이주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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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지구 다시 탄력받나

◆ 용산의 부활 ◆

국제빌딩 주변의 4구역과 함께 용산의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곳이 옛 용산국제업무지구다. 사업비 31조원을 투입해 제2롯데월드(555m)보다 높은 620m 높이 랜드마크빌딩 등 66개 빌딩을 지어 동북아시아 최대 경제·문화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단군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라고 불렸지만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민간 출자사 간 소송만 남긴 채 2013년 사업이 좌초됐던 곳이다. 그 이후 줄곧 방치돼왔던 이곳에 올 들어 서울시와 코레일이 각각 재개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서 주목된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최근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 수립 용역’을 발주해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용산역세권을 연계해 개발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두 곳 모두 코레일 땅이어서 당장 서울시가 사업을 추진할 동력은 없지만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역할 분담 등을 종합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코레일도 올 초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개발 계획을 다시 세우기 위해 ‘용산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용산역세권 개발 방향을 세우고 도입 시설과 개발 규모 등을 산정하려는 것이다. 비용과 분양가를 추산하고 자금 조달 계획도 수립할 전망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국제업무지구가 재추진되면 용산은 한강과 연계된 자원으로 관광객 유치의 상징적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발이익이 선반영된 탓에 비싸게 책정되는 땅값 부담을 줄이는 것과 함께 코레일이 어떻게 개발 사업을 지속적이며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느냐의 문제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임영신 기자]

용산 `新트라이앵글`…초고층 스카이라인 최고 부촌 노린다

◆ 용산의 부활 ◆


“콰광 쾅~ 콰광 쾅~.”

서울 용산역 주변은 현재 거대한 크레인 숲으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사 현장에선 경쾌한 망치질 소리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나왔다. 용산역에서 걸어나오면 우측으로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 골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주거용 38층, 업무용 39층으로 2017년 7월 준공된다. 좌측으로는 래미안 용산이 공사 중이다.

발걸음을 계속해 래미안 용산 공사 현장을 지나 한강로를 건너면 한류 돌풍 주역인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1구역) 공사 현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22층 높이, 연면적 15만9905㎡ 규모로 201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아모레 본사에서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기존의 랜드마크였던 LS용산타워(옛 국제빌딩·2구역)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3구역)이 우뚝 솟아 있다. 조금 더 남쪽으로 발을 옮기면 공사를 준비하는 펜스가 둘러쳐져 길을 막는다. 이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용산 4구역이다. 최고 43층 높이의 건물 7개동이 들어설 4구역은 미국 뉴욕 배터리 파크나 독일 베를린 포츠다머플라츠처럼 시민공원과 고층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복합지구로 만들어진다. 또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90m), 용산파크웨이(271m), 용산프롬나드(657m)를 지나 중앙박물관까지 약 1.4㎞ 공원 길도 생긴다. 특히 건물 1층 면적의 20%가 넘는 공간에 공공 보행통로가 배치된다. 용산파크웨이 공원과 연계해 주거단지가 24시간 전면 개방되는 효과를 노렸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사적인 주거단지의 경우 담장을 높이 쳐서 외부와 차단하는 게 현재 국내 추세인데 이렇게 공공을 위해 통로를 개방하는 것은 국내 첫 시도”라고 말했다. 용산 4구역 남서쪽 모서리에 있는 5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34층 규모의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용산 개발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면서 삼각지~용산~이촌으로 이어지는 ‘삼룡이 트라이앵글’이 서울의 최고 상권·부촌 지위를 다시 찾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2030년까지는 50개 가까이 초고층이 우뚝 설 전망이다. 용산역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파크웨이를 따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관람을 즐긴 뒤 용산공원을 가로질러 전쟁기념관까지 걷는 관광 트라이앵글도 형성될 수 있다. 용산 전자상가도 일본 아키하바라처럼 활력을 찾게 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용산 4구역은 2017년 미군기지 이전과 더불어 공원 개방과 연계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용산 면세점과 파크웨이,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등이 연계되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 임영신 기자]

용산, 개포·반포와 어깨 나란히

초고층 주상복합, 신분당선 등 개발 가시화


# 지난 2009년 용산 참사가 발생했던 ‘용산 4구역’. 8년간 사업이 중단됐던 이곳이 오는 2020년 43층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과 대규모 공원,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진 서울의 명소로 거듭나다. 이뿐만이 아니다. 용산 일대에는 미군기지 이전부지 개발에다 신라면세점 용산 아이파크몰 입점, 서부이촌동 재개발, 하반기 신분당선 개통공사 착공, 초대형 호텔 및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 기업 신사옥 입주 등의 개발 호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산 4구역의 개발계획을 담은 정비계획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용산이 반포·개포와 더불어 서울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3대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강로 3가 국제빌딩 주변 용산 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용산 4구역, 뉴욕 배터리파크처럼 복합지구로 개발=서울시를 통과한 용산 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보면 주거와 상업, 문화가 섞인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배터리파크’나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처럼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룬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업부지 5만3,066㎡에 31∼43층 주상복합 4개 동과 34층 업무시설 1개 동, 5층 규모 공공시설, 1만7,615㎡ 규모의 문화공원(용산파크웨이) 등이 들어선다. 주상복합은 임대 197가구 등 1,155가구 규모로 건물 1층 면적의 20%가 넘는 공간에 공공 보행통로를 둔다. 용산파크웨이 공원과 연계해 주거단지가 24시간 전면 개방된다.

특히 보행통로 주변에는 상가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총 2만여평의 대규모 휴게·놀이·상업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가시화되는 개발 호재=이미 용산 일대에는 굵직굵직한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용산 아이파크몰에 총면적 6만5,000㎡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HDC신라면세점’이 문을 열었고 이와 연결되는 1,700실 규모의 국내 최대 호텔이 옛 용산터미널 부지에 들어선다.

여기에 용산에서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한결 개선되는 신분당선 개통도 관심을 모은다. 강남 수요까지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이런 가운데 용사의 집이 있는 용산역 전면 1구역에도 30층 규모의 국군호텔 건설이 계획돼 있다. 미군기지 이전도 용산 부동산 시장의 호재 중 하나. 2016년에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을 완료하면 그 부지에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면세점 바로 앞인 용산역 전면 2·3구역에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래미안 용산’이 내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또 이미 입주한 LG유플러스 신사옥에다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723㎡ 규모의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용산 참사 현장’에 대규모 공원·주상복합 들어선다

 

<앵커>

지난 2009년 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진 용산 참사의 현장이 대규모 공원과 주상복합 지구로 만들어집니다. 서울시는 계획안을 확정하고, 2020년 준공을 목표로,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1월 19일 용산4구역 재개발 보상 대책에 반발하는 철거민과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 등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모두 6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용산4구역 일대 재개발 사업은 7년 넘게 멈춰 섰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용산구 한강로 3가 국제빌딩 주변 5만3천 제곱미터에 대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만들어 어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정비계획 변경안의 기본 구상은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상복합지구를 만든다는 겁니다.

[진희선/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 이 지역은 정말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공공성이 담보돼야겠다. 그리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충분히 이루면서 사업성도 보장되고…

고층의 주상복합 4개 동과 업무시설을 세우고, 1만 7천여 ㎡ 규모의 공원, 용산 파크웨이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주상복합 건물은 공동 보행통로를 둬서 공원과 연결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공공 기여로 1만 ㎡ 규모의 건물을 받아 아동, 청소년 예술교육 센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용산4구역 사업이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그동안 이행되지 못했던 용산참사 사망자 위로금과 세입자 보상금 등도 지급됩니다.

서울시는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위원회를 구성해 용산참사 기록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jsy@sbs.co.kr)

용산역 일대 ‘명품도시’로 탈바꿈


주상복합 아파트, 업무 및 공공시설, 시민공원을 패키지로 건설

용산역 앞에 대규모 공원 세워…공원 지하에는 주차장·광장 조성

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등 인접해 외국인 관광명소로 부상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용산역 일대 지역이 용산참사의 아픔과 조합 내부의 갈등을 딛고 명품도시로 거듭난다. 으로 10년 간 개발이 멈췄던 용산역 일대가 아픔을 딛고 8년만에 정상화 된다.

그동안 용산역 일대 재개발 프로젝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09년 용산 참사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 등으로 표류를 거듭했다.

하지만 용산 4구역 개발과 지하도시 건설,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재개발 프로젝트는 다시금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의 획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 시켰다고 7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사업부지 5만3066㎡(연면적 37만1298.09㎡)에 ▲주상복합 아파트 4개 동(31층~43층) ▲업무시설 1개 동(34층) ▲공공시설(5층) ▲용산파크웨이(1만7615㎡)가 들어선다.

우선 용산역 앞 노점상이 들어찼던 터에 1만2000㎡(3630평)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이 공원의 지하에는 ‘리틀링크’라는 이름의 상점들과 주차장, 지하광장 등이 조성돼 일종의 ‘지하 도시’도 건설된다. 지하 도시가 용산역과 주상복합건물, 호텔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덕분에 주민과 여행객 등의 보행이 더 편해진다.

지상부에는 녹지와 노상 카페 등이 있는 대규모 공원 또는 광장을 만들고, 지하는 3층 깊이로 파 지하 광장과 상가, 주차장 등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리틀링크가 조성되면 용산역에서부터 국제빌딩 4구역의 시민공원을 지나 용산공원까지 녹지대가 한 번에 연결돼 도보 여행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틀링크 조성지 주변으로는 용산역과 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등이 몰려 있다. 또 미용 관련 복합 상가가 들어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과 주상복합건물 등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HDC신라면세점과 연계해 외국인들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재개발 지구 지정 이후 10년 동안 방치돼온 서울 용산 4구역에는 최고 43층 높이의 주상복합·업무시설 8개 동과 광화문광장 크기의 시민공원(1만7615㎡)이 들어선다.

용산 4구역은 2009년 1월 불법 건물 점거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이 목숨을 잃은 ‘용산 참사’가 일어난 곳이다.

시민공원은 폭 65m, 길이 271m로 ‘용산파크웨이’로 불리게 된다.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 뉴욕 배터리 파크(Battery park)처럼 고층 건물이 즐비한 구역 한가운데에 시민공원을 만드는 방식으로 재개발된다.

주상복합 건물 1층 전체 면적의 21%가 넘는 공간을 공공 보행 통로로 설치해 단지 내부를 전면 개방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문화공원과 연계해 24시간 개방한다.

출입구 같은 시설을 일체 설치하지 않고 공공 보행 통로 주변으로는 상가와 이벤트 공간을 만든다. 공원을 포함해 약 2만 평이 넘는 휴게·놀이·상업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기부채납은 도로나 공원 같은 기반시설에서 벗어나 활용가치가 높은 공공시설물로 받는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규모 건물에 용산 일대에 부족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같은 문화·복지 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국제빌딩주변 5구역에는 지하 7층, 지상 34층 규모의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용산 전자상가 관광터미널 부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1730실 서부T&D 용산호텔 3개동이 건립 중이다. 내년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용산역을 출발해 용산역 광장(4만㎡), 미디어 광장(8740㎡), 용산파크웨이, 용산프롬나드(1만4104㎡)를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어지는 1.4㎞ 길이의 보행 공간도 만든다.

미디어 광장은 용산역 광장 바로 앞에 있는 폭 85m, 길이 90m 구역으로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 용산프롬나드는 용산 4구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잇는 657m짜리 보행로로 지난 2010년에 완공됐다.

‘용산파크웨이(가칭)’은 미디어광장, 용산프롬나드 등 주변공원과 획지와 연계해 이 일대를 대표하는 대규모 테마공원으로 만든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친 것보다 약 1.3배 큰 규모다.

공원 내부는 1000개의 의자가 놓이고 공연과 프리마켓이 상시 열리는 ‘프로그램 필드’, 야외 카페테리아, 책의 거리 등에서 도심 속 휴식을 즐기는 ‘커뮤니티 스트리트’, 숲속에 온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가든’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2017년 미8군이 평택으로 철수하고 그 부지가 용산공원으로 바뀌면 용산파크웨이에서 용산공원으로 가는 보행로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용산파크웨이 옆으로는 지상 31~4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5개 동(A~E동)이 들어선다. 1122가구가 들어가는 대단지이다. 이 가운데 681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용산역 맞은편에는 지상 40층 2개 동의 래미안용산이 이미 절반 이상 공사가 진행돼 내년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바로 옆으로는 주상복합 용산푸르지오써밋이 공사 중이다.

용산4구역 사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사망자를 위한 추모수목 식재 ▲상가우선분양권 5개 ▲현장 내 임시식당 운영 등 용산참사 합의사항도 이행될 전망이다.

특히 추모수목은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고 용산4구역이 갈등이 아닌 화합의 장소로 거듭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규모나 위치 같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조합과 유가족이 함께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용산참사의 아픈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역사적인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현재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록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시는 작업이 완료되면 위원회 검증을 거쳐 영구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개발이 진행되면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재개될지도 관심사다. 코레일은 지난 1월 용산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코레일이 보유한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일대 56만㎡를 개발하는 사업비 3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여러 차례 계획이 변경됐다. 1대 주주인 코레일과 출자사 간의 갈등, 자금난 등이 불거지면서 2013년 4월 무산됐다.

최근엔 용산구 서부이촌동 노후 주거지역이 재건축을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으면서 검찰에 출두하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분당선과 면세점, 대형호텔, 용산미군기지 공원화 사업 등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대한 여론이 다시금 생길 가능성도 있다”면서 “국립민속박물관이 용산으로 옮겨온다면 문화의료관광벨트가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kmk@newsis.com

용산참사 현장 2020년 대형 공원·주상복합 들어선다

문화복지시설 어우러져 공공성 확보…사망자 추모수목 심고 상가 우선 분양권 등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용산참사 현장이 2020년 고층 주상복합과 대규모 공원,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진 서울의 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7일 용산구 한강로 3가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6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용산 4구역 사업정상화 기자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용산 4구역 사업정상화 기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뉴욕 배터리 파크(Battery Park)나 독일 베를린 포츠다머플라츠(Potsdamer Platz)처럼 큰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복합지구로 만드는 내용이다. 사업성과 함께 공공성까지 확보한 것이 이번 구상의 핵심이다.

사업부지 5만 3천66㎡에 31∼43층 주상복합 4개동과 34층 업무시설 1개동, 5층 규모 공공시설, 1만 7천615㎡ 규모 문화공원(용산파크웨이) 등이 들어선다.

주상복합은 임대 197가구 등 1천155가구 규모로, 건물 1층 면적의 20%가 넘는 공간에 공공 보행통로를 둔다. 용산파크웨이 공원과 연계해 주거단지가 24시간 전면 개방된다. 개인 주거단지를 외부와 차단하는 추세에서 이렇게 공공에 열어두는 것은 국내 첫 시도라고 서울시는 말했다.

공공 보행통로 주변에는 상가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 공원을 포함해 일대가 시민 쉼터이자 놀이·상업 공간이 되도록 한다.


‘용산4구역 정비사업’ , 8년만에 정상화 (서울=연합뉴스) 지난 2009년 1월 용산참사 이후 약 8년여 동안 멈춰있던 용산 4구역 일대가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제공]

 

기부채납(공공기여)은 지하 1층, 지상 5층, 총 면적 1만㎡ 규모 건물로 받아 용산 일대에 부족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 센터와 같은 문화·복지시설을 만든다.

도로나 공원 등 기반 시설 기부채납보다 공공시설물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용산파크웨이는 내년에 조성되는 미디어광장(8천740㎡)과 용산프롬나드(1만 4천104㎡) 등 주변 공원과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일대 공원 크기가 총 4만㎡ 규모에 달해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규모(3만 2천㎡)보다 커진다.


용산 4구역 사업정상화 기자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용산 4구역 사업정상화 기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90m), 용산파크웨이(271m), 용산프롬나드(657m)를 지나 중앙박물관까지 약 1.4㎞ 공원 길이 생긴다.

용산파크웨이 안에는 의자가 1천개 들어가고 공연과 장터가 늘 열린다. 야외 카페 등 휴식 공간과 꽃으로 가득한 커뮤니티 가든 등도 있다.

이번 개발에 맞춰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와 용산4구역재개발조합이 사망자 위로금과 세입자 보상금 등을 두고 합의한 내용도 이행된다.

사망자를 위한 추모 수목을 심고 상가 우선 분양권 5개와 현장 내 임시식당 운영권 등을 준다.


‘용산4구역 정비사업’ , 8년만에 정상화 (서울=연합뉴스) 지난 2009년 1월 용산참사 이후 약 8년여 동안 멈춰있던 용산 4구역 일대가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제공]

 

용산4구역 사업은 철거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한 2009년 1월 용산참사 이후 8년여 만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11년 시공사 계약해지로 사업이 중단되고, 2천억원의 이자비 부담을 조합원들이 떠안게 돼 개인 파산자가 나오는 등 갈등이 증폭된 바 있다. 그러다가 2014년 8월 조합원들이 박원순 시장을 만나 사업 정상화를 요청하고 서울시가 적극 나서며 다시 추진력을 얻었다.

박 시장은 작년 6월 용산 4구역이 아픔을 극복하고 용산 일대 문화·경제활성화를 이끄는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시가 총괄건축가 지휘에 따라 마련한 개발안을 2월 조합이 전격 수용했다.

시는 용산참사의 아픈 기억을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록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용산 4구역 사업정상화 설명하는 진희선 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용산 4구역 사업정상화 기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