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4구역, ‘핫플레이스’ 거듭난다

일반분양가 3.3㎡당 3400만~3700만원대 중반 예상
용산역~중앙박물관 연결하는 파크웨이 조성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 용산4구역 조감도 ⓒ서울시

 

용산4구역이 8년 전 ‘용산참사’의 아픔을 씻고 분양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채비를 하고 있다.

31일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과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용산4구역은 다음달 27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리처분총회가 끝나면 조합원 동호수 배정에 이어 관심사인 일반분양가를 협의한다.

용산4구역은 사업부지 5만3066㎡에 31~43층 주상복합 아파트 5개동과 업무시설 1개동, 용산파크웨이(가칭)로 이름 붙여진 1만7615㎡ 규모의 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아파트 1155세대 중 700여 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오는 6~7월, 시공사는 효성이다.

맞은편 ‘래미안용산더센트럴’과 ‘용산푸르지오써밋’이 각각 5월과 8월 입주를 앞두고 있고 주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1700여실 규모의 앰배서더호텔 등이 어우러져 일대는 주거·업무시설이 혼합된 신흥 부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기존 용산역세권 인프라를 포함해 강남역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도 예정돼 있어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각종 개발호재에 힘입어 용산4구역의 일반분양가도 현재 거론되고 있는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3.3㎡당 3400~3500만원, 높게는 3700만원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용산4구역과 맞닿아 있는 ‘용산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은 2010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3400만원에 분양한 적도 있고, 2014년 분양한 ‘래미안용산’과 ‘용산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900만원선이었다.

당장 거론되는 용산4구역의 분양가가 높지만 용산의 향후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용산푸르지오써밋의 전용 112㎡형은 현재 12억~13억원까지 올랐고 래미안용산 전용 135㎡형도 15억5000만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아스테리움용산도 전용 121㎡형은 14억~16억원 사이로 거래가 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산4구역이 속한 한강로2가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3월 현재 2310만원으로, 1년 전(1914만원)에 비해 20.7%나 올랐다.

한강로2가 H부동산 관계자는 “일반분양을 앞두고 최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조합원 매물이 귀하고 현재 나와 있는 매물도 초기 투자금이 8억원 이상 필요한 큰 타입의 물건이 있다”며 “27일 관리처분총회 후 조합원 동호수 추첨까지 끝내면 프리미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입주를 앞둔 래미안용산과 용산푸르지오써밋의 매물이 쏟아지며 거래는 연 초에 비해 뜸하지만 용산역과 신용산역 더블역세권에 신분당선 연장선도 예정돼 있고 주변 개발계획과 공원과 연계된 개발로 투자가치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용산4구역 공원예시도 ⓒ서울시

 

용산4구역은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Battery Park),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와 같이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가 기본 콘셉트다. 주상복합 건물 1층 전체 면적의 21%가 넘는 공간을 공공보행통로로 설치해 단지 내부를 전면 개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용산4구역 내 1만7615㎡ 규모의 용산파크웨이가 들어서고 용산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1.4㎞ 구간에 공원길이 들어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곳에는 전면개방을 보장하기 위해 출입구 같은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상가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2만평이 넘는 대규모 휴게·놀이·상업 복합공간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