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개발 호재에 들썩이는 한강로동… 1년 새 1억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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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진짜집값]②용산기지 이전 D-6개월…꿈쩍하지 않던 한강로 아파트 이제서야 움직인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네이버 항공뷰 캡쳐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주택시장이 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한강로동의 전체 면적은 2.91㎢로, 한강로 1~3가, 용산동 3가, 용산동 5가로 나뉜다. 남쪽에는 한강이 흐르고, 동쪽에는 용산역과 용산전자상가가, 서쪽에는 용산공원 예상 부지인 용산 미군 기지가 한강로동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최근까지만해도 한강로동은 서울 다른 지역 가격이 오를 때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된 이후 용산 주택시장이 활력을 잃으면서 2015년 서울 집값이 살아날 때도 한강로 집값은 오르지 않았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네이버 지도 캡쳐

그러나 용산 미군 기지 이전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이와 함께 신분당선이 용산역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은 교통의 요지 용산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무산됐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재추진되는 것도 호재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방안을 포함한 ‘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 용역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코레일도 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역인 철도 정비창 부지의 기본구상안과 타당성 용역 결과를 서울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로동에 위치한 B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한강로동은 매물이 그리 많지 않은데, 집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니까 다들 안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용산파크 e편한세상./네이버 거리뷰 캡쳐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한강로동 일대 전용 84㎡는 7억원대 초반에서 8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한강로동은 일반 아파트보다는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더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는 수요가 많아 1억원 가량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주상복합아파트들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강로동의 몇 안되는 아파트 중 하나인 용산파크 e편한세상 아파트는 3월 중순 이후 거래가 뚝 끊겼다. 3월 중순(11~20일) 전용 84.67㎡(16층)가 8억원에 팔렸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17층 물건이 6억97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최고 28층 2개동에 총 146가구로 이뤄져 있다. 2007년 6월 입주를 시작했다.

한강로동 벽산메가트리움 전용 84.97㎡(7층)는 4월 초(1~10일) 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보다 6000만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전용 125.68㎡ 16층 물건은 5월 중순 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한강로동에 위치한 C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한강로동에서 매물을 추천한다면 용산파크 e편한세상과 벽산메가트리움을 추천한다”며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긴 하지만 다른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앞으로 오를 여지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시티파크 1단지./네이버 거리뷰 캡쳐

용산시티파크 1단지는 지난 4월 초 전용 177.52㎡ 23층 물건이 18억원에 팔린 이후 거래가 끊겼다. 3월에 팔린 14층 물건의 가격은 17억3000만원이었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최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팔린 36층 물건의 가격은 18억5000만원이었다. 최고 42층에 3개동, 총 421가구로 이뤄져 있다.

용산시티파크 2단지는 전용 184.51㎡ 18층 물건이 5월 초 15억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다소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8월 30층 물건이 16억7000만원에 거래됐었는데, 이후 지난해 8월 25층 물건이 15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서는 6층 물건이 15억9000억원, 27층 물건이 16억2000억원에 거래됐다.

대우월드마크용산은 전용 114.68㎡가 올 들어 크게 올랐다. 5월 말(21~31일) 18층 물건이 9억9000만원에 팔렸는데, 올해 1월 거래된 20층 물건의 가격은 9억원이었다. 4개월만에 9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또 다른 크기인 전용 107.63㎡의 6층 물건은 5월 초 8억3000만원에 팔렸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최고 37층 1개동에 총 160가구로 이뤄져 있다. 주택 크기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96㎡, 107㎡, 114㎡, 133㎡, 140㎡, 141㎡, 142㎡, 166㎡ 등이 있다. 6호선과 4호선 환승구간인 삼각지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우림필유아파트./네이버 거리뷰 캡쳐

한강로 우림필유 아파트는 5월 말 전용 84.99㎡ 9층 물건이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4월 9층 물건이 6억5000만원에 팔린 데 비해 1억원이 오른 수준이다. 우림필유 전용 84㎡는 지난해 8월 처음 7억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고 12층에 4개동, 총 144가구로 이뤄져 있다. 용산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강대우트럼프월드3은 5월 중순 전용 126.19㎡ 23층 물건이 10억2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6월 27층 물건이 10억3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보합세다. 올해 3월 팔린 5층 물건의 가격은 9억9000만원이었다.

[이윤정 기자 agf3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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